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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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태로각협곡에서의 멋진 추억(feat. 이호 가이드님)
studi***
2023-02-21

대만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태로각 협곡이었네요. 타이페이에서 차로 3시간반이나 가는 먼 길이었지만, 버스 이동의 피곤함을 싹 날려주는 멋진 절경을 감탄하면서 1.5 km 가량 걷는 길이 즐거웠어요.  무엇보다 화련 일정을 최대한 알차고 여유있게 배려해주신 가이드님과 버스기사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얼마 전 현지에 산사태가 나서 터널이 일부 막혀 보수공사를 하는 바람에 한 시간에 한 번씩만 터널을 통과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원래대로라면 낮 12시에 통과해서 들어갔다가 오후 4시에 돌아나와야 했죠. 그런데 경험많으신 버스기사님께서 오후 5시에 돌아나오는 일정을 먼저 제안해주셨고, 가이드님께서 저녁식사는 각자 자유롭게 하는 대신 여유롭게 여행하자는 의견을 주셔서 모두 동의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12시 30분에 점심을 먹고 1시 10분부터 4시 50분까지 사카동 트레일 코스 - 태로각협곡(연자구 약 1.5km 구간 트래킹, 헬멧 필수) - 구름다리 - 장춘사 - 청수단애까지 여유있게 돌아보고 나왔어요.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연자구 구간인데, 시작할 때만 해도 다른 패키지 팀들이 많아서 북적북적 정신없다가 나중에 다른 패키지 팀들이 많이 빠져나간 뒤에는 조용한 대자연 속에서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도 만끽할 수 있었어요. 사진만 찍고 나오는 것이 아닌 진짜 자연을 느끼고 온 경험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이후에 청수단애도 거의 저희 팀이 전세내고 30분 놀다왔고요.ㅎㅎㅎ 알찬 화련 일정을 선사해주신 현지 기사님, 가이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