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소중한 고객님의 후기를 기다립니다.
3대가 함께한 이탈리아의 추억들
올해로 70세가 되신 어머니의 생신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이탈리아 여행은 저희 가족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한달여의 종주 여행을 할 때도 꼼꼼하게 30박을 하나하나 비교하고 예약했던 저희지만, 이탈리아는 유럽이라는 낯선 대륙에, 극성수기의 일정인데다가 무더운 날씨 등 변수가 많아 직접 모든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인데 다녀와서 고생만 했다는 말씀을 들으면 안될 것 같아서 패키지 여행을 고려하기로 하고, 다양한 여행사 상품을 비교해본 끝에, 가장 만족스러운 코스와 가격을 제공하는 여행이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행이지라는 여행사가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큰돈을 입금하기전 혹시나 믿을 수 없는 여행사는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시 불안하기도 했었지만 로마공항에 내린 순간 ‘여행이지’라고 적힌 큰 대형버스가 우리를 딱 기다리고 있어서 조금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첫날]
모든 여행의 기억은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가기 직전의 몸상태가 너무 안좋았고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출발했을 정도였기 때문에 거의 이틀정도는 정신력으로 버틴 것 같아요. 여행전 미리미리 컨디션 조절하며 일도 무리하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발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둘째날]
피렌체 두오모 성당-시뇨리아 광장-베키오다리-베니스로 이동
놓치고 싶지 않았던 버스밖 풍경.
공항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을 무사히 잘 잔 다음 호텔조식을 먹고 7시 30분쯤 모두 모여서 여행이지 버스를 타고 피렌체 두오모 성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바라보는 이탈리아의 풍경은 곳곳에 올리브 나무, 사이프러스가 나무가 서 있는 평화로운 분위기였어요. 전 여행하는 이 시간들이 소중해서 잠을 거의 자지 않았는데 엄마는 피곤하신지 버스안에서 잠을 좀 많이 주무셨어요. 목베게를 챙겨왔더라면 좋았을걸 후회가 좀 되기도 하였어요.
맛있는 점심으로 시작한 피렌체.
목적지에 도착한 뒤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어서 이동한 우리는 잠시 점심을 먹으러 한 이탈리아 식당으로 들어 갔습니다. 우리의 점심은 티본 스테이크와 스파게티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침이 꿀꺽 넘어가고, 가이드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이탈리아 특유의 강한 오렌지맛 환타와 함께 다시 먹고 싶네요. 입만 고급인 우리딸은 맛없는 고기는 먹지도 않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다며 엄지척!!
만족스런 식사가 끝나고 골목 곳곳에서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두오모 성당앞에 도착하자 가이드님은 모든 가족들의 사진을 찍어주시는 특별 촬영시간을 진행하셨고, 이후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고 다시 광장에서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젤라또가 최고.
미리 버스에서 가이드님께 들었던 설명처럼 베키오다리는 아래층엔 상가를 만들어 북적이게 하고 귀족들은 아무도 다닐수 없는 위층에 전용통로를 만들어 지나다녔다는 것이 참 신기하였습니다. 조금 돌아다니다가 더위에 지쳐서 역시 추천받았던 젤라또 가게, ‘벤치’에 자리가 비어 거기서 쉬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집합 장소로 이동하여 중간에 저녁식사를 한뒤 호텔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했습니다.
[셋째날]
호텔 아침 조식에서 깜짝 놀란 나
아니 이거 내가 며칠전에 백화점에서 사고 싶어서 둘러 보았던 유라 신상 커피 머신 아닌가??? 신나서 아침부터 커피를 두잔이나 내려 마시고 호텔 곳곳에 있던 아름다운 그림들을 잠시 감상하고 돌로미테 최고의 휴양도시 코르티나 담페초로 이동하였습니다.
돌로미테 최고
돌로미테는 가는 길도 너무 이쁘고 중간에 엄청나게 아름다운 호수도 보여서 나중에 이곳만 따로 트레킹코스를 짜서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어요. 날씨도 너무 좋고 올라갈수록 기온도 그리 덥지 않아서 딱 여행하기 좋은 날이었네요.
이날은 가이드님이 미리 날씨를 확인하고 돌로미테에 오후에 비가 예정되어 있어 우리의 일정을 잠시 변경하였던 것인데 가이드님 아니었으면 우리 정말 이 아름다운 풍경을 못 보았을거 같아요. 미수리나 호수에서 사진 백만장찍고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산중턱까지 올라가서 또 찍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 와우 진짜 어마어마했습니다. 산길에 곳곳에 피어난 들꽃들이 정말 얼마나 이뻤던지 이탈리아는 들꽃도 이렇게 이쁘게 피는구나~~
맛있고 비싸지만 즐거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우리는 집합 장소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많은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일단 주변 테이블의 음식을 스캔한 후 가장 잘나가는 스파게티와 샐러드, 스테이크를 시켜먹었습니다. 장소도 좋고, 음식도 너무 맛있고 친절했지만 가격이 사악해~~ 즐겁게 먹고, 옆가게에서 새콤달콤한 젤라또도 하나씩 사먹고~ 노벤타 아울렛으로 이동하여 간단한 쇼핑을 했답니다. 쇼핑후 젤라또 하나 더 먹은 것은 비밀입니다.
[넷째날]
드뎌 베니스로 입성~
팁) 베니스 가기전에 ‘베로니카, 사랑의 전설’이라는 영화를 보고 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 당시 시대의 배경도 알 수 있고 생각보다 영화가 매우 재밌어요. 베니스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인데 그 당시 계급의 차이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해 고위층을 상대로 하는 고급매춘부로 살아가는 베로니카의 삶에 대한 영화입니다.
골목길이 바닷길인 베니스
지금은 들어가는 입장료로만 일주일에 수십억을 벌어들인다는 베니스인데 입장료 가격을 또 올렸다고 합니다. 점점 해수면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서 나중에는 없어질 도시중 하나라고 하니 더 안타까웠어요. 곤돌라 및 수상택시 등은 자유선택이었지만 일단 신청하는 것이 좋은게 곤돌라도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가면서 생각보다 재밌었기 때문에 신청안했다면 후회할뻔 했어요. (곤돌라로 이동시 양산 필수, 땡볕에선 조금 더울 수 있고 그늘로 가면 괜찮아요. 특히 어르신 모시고 가는 분들이면 더운 날씨엔 양산이 필수인거 같습니다.)
베니스의 개그맨.
베니스에서는 베니스 전문 가이드님이 함께 하셨는데 개그맨 누구 닮으셨는데 김용명씨라고 ㅎㅎㅎ 목소리도 비슷해서 혹시 형제분 아니신지.. 궁금합니다.^^
수상택시탈때는 날씨가 더워서 안나오고 안에 앉아있으니 “연예인이야? 빨리 나와” 하시면서 수신기로 어찌나 호통을 치시는지 나오다가 머리를 박아서 수상택시 덮개 플라스틱이 깨지는 참담함이... 제머리 아픈 것보다 이탈리아법을 잘 모르니 수상택시값 물어내라고 할까봐 어찌나 걱정되던지요.. 암튼 새로운 가이드님덕에 베니스를 아주 유쾌하고 재밌게 여행하였어요. 전 이날만 머리를 박은게 아니라 로마에서 벤츠투어할때도 벤츠타면서 머리를 박아서 이제 머리가 돌이되었다는... ㅜㅜ
암튼 베니스에서 새로 만난 가이드님도 너무 재밌고 유쾌하였습니다.
가이드님들 제발 양산과 모자좀 쓰시고 일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이제 몬테카치니로 이동하여 오늘 여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다섯째날]
팁)일주일만에 이탈리아 명소를 다보고 가려니 이동거리도 많고 호텔에서 연박하는 곳이 없어서 짐을 쌓다 풀었다 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는데 유럽여행의 필수인 샤워기 필터까지 챙겨가서 호텔마다 샤워기를 갈아끼는 것도 일이었어요. 그래도 꼭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샤워기 필터입니다. 샤워기 필터를 끼고 머리를 감아도 빗자루 머리가 되는데 그냥 머리감으면... 그리고 유럽 호텔의 엘리베이터는 2-3명정도 탈수 있을정도로 좁아서 호텔에서 키를 받고 이동시 순서대로 좀 기다려야 해요. 힘 좋으신 분들은 계단으로 짐을 척척 옮기셨지만 짐이 많으면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진짜 짐이 되는 현실... 가능하다면 배낭하나 메고 오고 싶었다는... 짐을 최대한 줄이세요~ ^^ 5만원 주고 산 목에 두르는 시원한 넥쿨러도 첫날 호텔냉장고에 두고 와서 한번도 못쓰고 잃어버렸네요ㅠ 누군가 잘 써주면 좋은데 아마 버렸겠죠. ㅜㅜ
붉은 색의 역사도시.
이제 토스카나 지방의 빛바랜 붉은 도시 시에나로 이동하여 두오모 성당과 캄포광장 등 구시가지를 관광합니다. 여긴 정말 들어가면서부터 엄청나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굉장히 독특한 도시였는데요. 실제로 보면 도시의 색감과 배경이 중세시대로 빨려 들어온 느낌이 드는게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골목골목의 상점과 비밀스러운 좁은 길들도 매력이 넘치는 공간들이었어요. 시에나에서는 붉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여기서도 가이드님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주셔서 맛있게 먹고 자유시간을 조금 보내다가 만남의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더위속의 느린마을.
예전에 우리가 쓰는 언어들 중에 이탈리아어가 상당히 많은 것을 알고 이탈리아어 공부좀 잠깐 했다가 말았는데 더 열심히 했다면 운전기사 안드레랑 대화도 좀 하면서 재밌게 갈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ㅎㅎㅎ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슬로시티 피엔차로 이동하여 마을 곳곳에서 촬영시간과 자유시간을 누리고 발도르차 평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제가 평소 꿈꿔왔던 이 사이프러스 나무 앞에서 사진 찍는데 햇빛이 얼마나 뜨겁던지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버스를 탄거 같네요. 이렇게 허무할 수가...잠깐 든 생각이지만 우리가 꿈꿔왔던 모든 순간들이 있지만 자연환경을 지키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저부터 실천해 보아야겠습니다.
[여섯째날]
내셔널 지오그래픽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명소 50곳' 중 지상낙원부분 1위
국내 항공사 선정 '달리고 싶은 유럽 1위'
드디어 와보고 싶었던 아말피 코스트에 왔습니다. 아말피 해안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된 곳으로 햇빛이 쨍한 봄, 여름에 가야 푸른 물빛의 바다색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전형적인 지중해의 풍경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여기는 해안의 절벽에 놓인 도로가 좁게 이어져 있어서 미니버스로 옮겨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이때 이곳에서 안드레아 보첼리의 음악을 듣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가이드님이 자신의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 이탈리아 가곡들을 들려주셔서 아말피 해안의 풍경들을 더욱 깊이 감상할 수 있었어요. 진심 감사드려요.
유람선을 타고 절경과 바닷물을 느끼다.
자그마한 유람선을 타고 바람과 물방울을 맞으며 절벽에 붙어있는 집들을 감상하고, 투명하고 파란 바닷물에 마음을 담그는 일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물고기를 로고로 한 아말피 해안에 레몬향기를 잊지 못하고, 다음엔 좀더 오래 머물고 싶은 곳으로 기억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일곱째날]
그늘이 없다는 폼페이..
가기 전부터 전날 핸드선풍기 풀충전 가동하고 엄청 걱정하고 갔던 폼페이.. 다행히 양산을 쓰고 다녀서 그런지 다닐만했고 폼페이 유적 곳곳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였습니다. 가이드님이 열심히 설명해주시면서 땡볕에 모자도 안쓰고 다니셔서 쓰러지실까봐 살짝 걱정이... ‘폼페이 최후의 날’이라는 영화를 다녀와서 보니 더욱 실감이 나더라구요. 가기전에 보아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다녀와서 ‘세상의 모든 다큐 고대도시 폼페이에서 무슨일이 있었나’ 를 유투브에서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다녀와서 보니까 너무 재밌게 봤어요. (강추)
열일 하시는 홍상완 가이드님~
만원전차의 기억
폼페이에서는 기차를 타고 소렌토로 이동하였는데.. 여행객 대부분이 기차를 타고 소렌토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들어가는 시간이 꽤 걸려서 도로에서 시간을 다 써버리면 카프리에서의 자유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여행에서 젤 힘들었던 부분이 기차를 타고 폼페이에서 소렌토로 이동하는 구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외국인들과 지하철역처럼 붙어서 가는데 기차안에 에어컨을 안틀어줘서 정말 다들 부채질하면서 더워했어요. 정말 폭동일어나기 직전에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나오길래 뭐지 이제 드디어 에어컨을 틀어주나 했더니 잠시 뒤 또 꺼버리고.. 엄마가 다행히 앉아 가셔서 맘이 좀 놓였지만 우리팀 중에 혼자 오신 어르신께서 항상 마지막까지 남아서 온 사람들을 배려해주시고 양보해주셨는데, 혹시나 해서 봤더니 역시 서서 가고 계셔서 그게 맘이 젤 안좋았네요. 무거운 카메라와 배낭까지 메시고 안힘드신지 체력이 정말 좋으시더라구요. 그래도 사람들이 좀 내리기 시작하면서 좀 살만해졌답니다.
이탈리아 국대의 파란색이 바다에.
정확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유럽물가가 너무 올랐기도 하고 거의 민영화로 바뀌어서인지 전기세(1인가구 기준 평균 한달 40만원?)가 엄청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에어컨을 빵빵 틀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좋은나라”
너무 힘들었던 기차를 타고 소렌토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카프리섬으로 들어갔는데 왜 세계 최대 휴양지인지 정말 실감이 날 정도로 바닷물의 색깔이 아름다웠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섬을 돌아보니 그동안 여행의 피곤들이 다 물러나는 카프리섬... 요트하나 빌려서 세워놓고 종일 수영해도 정말 좋겠다 생각했는데 담날 기사에 디카프리오가 여기서 수영하다 해파리에 쏘였다고 ...가이드님께서도 작년에 수영하시다가 해파리에 쏘였다고 하시는데.. 무섭네요. ㅎㅎ
소매치기는 언제나 조심해야.
소렌토항구에 내려서 여행이지 버스를 타러 이동하는 잠깐속에서 우리팀에서 소매치기를 당할뻔한 일이 있었는데 다행히 뒤에 계신 분께서 보시고 소리를 질러서 소매치기가 도망간 일도 있었네요.
물도 사먹고 화장실도 돈내고 가야 하는 유럽에서... 나름 소매치기도 이해해 보고자 노력한 저였지만 우리팀이 당할뻔 하니 막상 놀라기도 하고 화가 나더라고요. 소렌토 항구에서 소매치기 꼭 조심하셔요~
[여덟째날]
여행의 마지막날이라고 하니 많이 아쉬웠는데 아쉬운 생각이 들 틈이 없이 우리는 아침일찍 5시 30분에 바티칸 박물관 입성을 위해 출발해야 했고 같은 호텔에 머물렀던 한국여행객들 덕분에 엘리베이터를 20분이나 기다리다 결국 계단으로 짐을 가지고 내려와야 하는 고충도 있었지만...늦으면 큰일난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버스에 탑승하였어요.
일찍 일어나서 보는 바티칸.
1등으로 바티칸 박물관에 도착하여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가이드님의 엄청난 내공이 담긴 설명을 들으니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나갔는지 벌써 입장할 시간이 되었어요. 인쇄된 그림까지 들고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설명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 가이드님.. 실내에 들어가서는 설명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입구에서 열심히 설명듣고 들어가서 천장에 그려진 엄청난 작품을 감상해야 합니다. 아니 내가 이 르네상스 시대의 명작을 직접보고 있다니 진짜 좀 감격스럽기도 하고 눈물도 쬐금 났었네요...시스티나 성당안에서는 사진촬영금지이기 때문에 최대한 눈으로 많이 담아야 합니다.
로마 트레비 분수는 대만원.
바티칸 박물관에서 11시 30분쯤 나와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이제 본격적인 로마투어를 위해 우리가 예약한 벤츠승합차들을 타고 조별로 나눠서 타고 이동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콜로세움 등을 돌았는데요. 트레비 분수는 정말 사람으로 가득 차있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사진촬영을 포기할 수는 없었지요. 콜로세움에서는 너무 더워서 우리에게 물 한병에 2유로씩 팔던 아저씨랑 흥정해서 3개에 5유로 주고 얼음물을 사서 그나마 더위를 조금 식힐 수 있었어요. 이날 로마기온이 42도.. 지구온난화가 이렇게 무섭답니다. 하지만 지구온도 42도를 경험하고 나니 이제 여름이 무섭지 않네요~ 어떻게든 서로 사랑하고 여행도 하고 먹고 마시고 또 일하며 살아간다는..
시간착오로 지각하다.
암튼 다행히 아픈 사람도 없었고 청결한 화장실도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려서 갈수 있게 해주고 날씨변동에 따라 가이드님이 일정변경도 센스있게 해주시면서 이탈리아 전역을 잘 돌고 온 것 같아요. 좋은 분들과 함께 여행해서 넘 행복했고 아말피 자유시간 끝나고 우리가족이 모이는 시간을 잘못 기억해서 집합시간에 늦었을 때도 화내기보다 다들 걱정해주셔서 넘 감동이었습니다.
패키지로도 즐거울 수 있다.
특히 홍상완 가이드님은 처음에는 그냥 설명을 잘 해주는 좋은 가이드님이라고 생각했지만, 여행이 진행될수록 그분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홍상완 가이드님은 여행의 모든 순간마다 깊이 있는 지식과 유쾌한 성격으로 저희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풍부한 설명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그분의 인간미와 배려심 덕분에 여행이 더욱 특별해졌습니다. 또한, 운전기사 안드레님도 유쾌하고 친절한 모습으로 모든 이동을 편안하게 해주셨습니다. 갑자기 끼어드는 위험한 차들도 있었지만 안드레님의 운전실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프로페셔널한 서비스 덕분에 여행 중 불편함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패키지 여행의 고정관념을 깨준 ‘여행이지’와 ‘홍상완 가이드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