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소중한 고객님의 후기를 기다립니다.
특별휴가 받은 딸덕분에 급하게 다녀온 튀르키에 여행은
코로나로 인해 여행에 목말라 있던 나에게 오랜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다.
늦게 결정된 휴가..만기 지나 버린 여권에 깜놀 재발급받기..여행지 선택.. 이 모든것을 일주일내에 해야만 했다.
이때 딸이 들고온 패키지는 '교원투어 '!! 처음 보는 여행사라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다. 더군다나 국적기도 아니고 터어키항공 이라...그렇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이미 다른여행사는 잔여좌석 0로 예약불가였고, 월요일 출발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이렇게 '걱정'을 안고 출발한 여행이었는데 그 걱정은 기우였다!!!!
첫미팅때 골드미스인 줄 알았던 멋쟁이 김완선가이드님을 만나 끝까지 멋진 여행이 되었던 것이었다.
경력10년 넘은 베테랑 김완선 가이드 (소피아님) 덕분에 31명(이렇게 많은 인원의 패키지는 처음임) 이라는 대가족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며 가족같은 분위기로 8박10일의 투어를 즐겁고 행복하고 무탈하게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소피아 님은 길고 긴 버스 투어 내내 수천년 전에 이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 주셨고.
지금 이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회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쏟아 부어주셨다.나는 여행 전에 유튜브로 튀르키에 역사와 로마 에 대해 쬐끔 공부 하고 갔었는데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가이드님의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와서 재밌었다.
그래도 졸리울까봐 틈틈이 퀴즈를 내시고 문제 맞히면 풍선 상품도 주셨다 그 품선이 앙증맞고 꽤 예쁘다.
지금 내 열쇠고리에도 달려 있는데 볼때마다 여행을 생각나게 해준다~~ㅎㅎ
다음 투어할 곳에 대한 설명은 말할것도 없고 다음날 날씨와 온도까지 체크 꼼꼼하게 챙겨 주셨다.
쇼핑에 대한 사전 정보도 실물?까지 동원해서 제공 해주시니 짧은시간에 구매결정을 해야하는 패키지 쇼핑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대부분의 사람들이 패키지 여행의 쇼핑에 대해서 부정적이지만 no쇼핑 상품이 아닌 다음에야 어쩔수없이 해야만 한다면 공짜로 설명듣고 구경 하자는 마인드로 즐겁게~ㅋㅋ
난 터키석과 가죽 쇼핑을 미리 염두해 두고 가서 구매한거라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이건 예상외인데..로즈오일은 옛날에 화상치료제로 사용했다고 했었는데 햇볕알러지에 효과가 있는것같다
아들이 햇볕알러지에 때문에 목뒤가 빨갛게 피부가 까칠까칠하게 일어나 있었는데 두번 발랐더니 발적이 사라지고 매끈한 피부로 되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사용했다하니 얼굴에 열심히 발라 봐야지~ㅋㅋ
눈 감고 튀르키에를 다시 한번 투어해 봤다~
죽기 전에 해봐야 한다는 세계10대 버킷리스트중 하나라는 카파토키아에서의 열기구 타기는 지금 생각해도 가슴 벅차 오른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유프라테스강물에 손 담그기. 괴레메 의 기암괴석들. 박해를 피하기위해 건설한 지하도시 데린구유가 보여준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인간의 위대함과 종교의 힘.
고대그리스신들의 산인 올림프스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구름 위에 올라 타보는 사진도 찍고 제우스와 헤라도 만났다.
클레오파트라 와 안토니우스가 사랑을 나눴다는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 파목칼레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목욕을 했었다지만 우리는 족욕을 해봤다.
2만명이상 수용할수있다는 대극장.셀수스도서관.공중화장실. 시장.테라스하우스. 히드리아누스 신전이 있는 어게해의 에페소에서 폼페이의 향기를 느꼈다.같은 로마 여서 겠죠?
히잡을 쓰고 난생 처음 들어가 본 모스크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나즈막하게 길게 늘어뜨려진 상들리에는 기도 하러 들어오는 사람들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 주는 듯 포근 했다. 인생은 여행이고 여행하다 지친 자들 와서 쉬는 곳이 모스크라 했다. 하루에 5번 아전(기도를 알리는 것)이 울리는데 새벽에 울리는 아전은 듣기가 살짝 좀 힘들었다.
내가 가장 기대 많이 했던 오스만제국 황제들의 궁전 톱카프 궁전! 터키 드라마 위대한세기(우리나라 에서 방영했음.시청강추)에 등장하는 술레이만 황제 .휘렘술탄을 상상하며 행복했고. 하렘 에서는 슁블아아가 '술탄~~~'
하면서 나올 것 같아서 즐거웠다.
유럽과 아시아로 나누는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를 타고
돌마바흐체 궁전의 야경을 보면서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
하나 둘 사모은 기념품과 선물들로 둘 합쳐 40키로 초과 되는 불상사 발생! 소피아님이 빈트렁크 하나 빌려주시고 짐까지 부쳐 주셔서 해결! 끝까지 챙겨 주심요^^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는 곯아 떨어졌다 ~
이렇게 8박10일의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덤으로 터어키항공 규모가 세계10위이고 이스탄불공항은 인천공항의 4배 래요. 승무원도 친절하고 한국어도 잘 하더구요 불안감 종식.)
이렇게 눈과 가슴에 담은 튀르키에 는 일상이 나를 힘들게하고 지치게 할 때 한번씩 꺼내 보면서 위로를 하며
힘을 내면서 살겠죠?
걱정이 앞섰던 교원투어 기우 였어요!!
이젠 여행 하면 당연 여행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