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소중한 고객님의 후기를 기다립니다.
(여행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말이 많을 예정입니다. 스압… 미리 죄송합니다.)
저희는 12/19~12/27 6박 9일 이탈리아 일주를 다녀온 신혼부부입니다.
저는 해외여행 자체가 처음이었고, 남편은 유럽이 처음이었던 터라 결혼 준비에 여행까지 꼼꼼하게 챙기지 못할 것 같아 유럽 패키지로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스페인으로 결정했었다가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서 저희는 결국 이탈리아로 가게 되었습니다ㅠㅠ 떠나기 2주 전 급하게 결정하는 바람에 이탈리아에 대한 기대도, 공부도 없이 급하게 비행기를 타게 되었어요...
그래도 첫 해외여행+신혼여행이라는 기대감과 함께할 팀원들, 인솔자님에 대한 궁금함으로 공항 가는 발걸음이 약간 설렜습니다.
짧은 통화와 몇 번의 안내 문자로 접했던 김정화 인솔자님을 교원투어 데스크에서 처음 뵈었는데 그때부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마구마구 상승했던 것 같아요.

우선 여행에 대한 총평을 먼저 적어보자면 일정이 매우 알차서 좋았고, 음식은 그저 그랬고, 숙소는 좋았습니다.
패키지여행에서 음식은 크게 기대하지 않으시면 좋을 것 같고, 때때로 주어지는 자유시간에 가이드나 인솔자가 추천해주시는 현지음식 많이 드셔보세요!ㅎㅎㅎ
숙소는 정말 좋았습니다. 변기 옆에 있는 비데 꼭 써보시고.. 핫팩이나 전기장판 챙겨가시면 유용하게 쓰실 거 같고, 무엇보다 샤워기 필터 꼭 가져가세요. 유난일까 생각했는데 정말 잘 챙겨간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또 목베개... 비행기 탈 때나 전 일정에 함께한 필수템입니다...!!!
그리고 패키지여행을 선택하셨다면 선택 관광은 꼭 모두 체험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도 처음엔 ‘그래도 신혼여행인데 우리끼리의 자유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첫 번째 선택 관광이었던 로마 벤츠 투어를 한 이후로 모든 선택 관광에 참여했는데 만족도가 최상이었습니다!!
자유시간은 일정 중간중간 조금씩 생기기도 하고, 일정 후에 숙소 근처에서도 자유롭게 보낼 수 있고, 또 일정에 포함된 자유여행 일정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진 못했어요~ 이왕 여행 가신 김에 선택 관광을 통해서 여행지를 더 깊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일정에 관한 후기를 아주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ㅎ.ㅎ;; 선택관광했던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서 대부분 선택 관광에 대한 이야기일 것 같아요~
저희는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를 경유하는 “로마in-밀라노out”의 일정이었습니다.
장시간 비행도 처음인데 경유에 17시간 비행이라니...!!! 정말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그래도 좌석 간격이 넓어서 생각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비행기가 늦게 뜨는 바람에 안 그래도 짧은 경유 시간이 더 짧아져 버려서... 헬싱키에서 내리자마자 엄청 뛰었어요!! 뛰면서도 단체로 뛰고 있는 게 정말 웃겼는데 지금 생각해도 웃겨요🤣🤣ㅋㅋㅋ
긴 비행 끝에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줄리오 가이드님을 만나 이탈리아 일주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부터 버스 기사님 이름이 똑같은 바람에 짐 다 실었다가 다른 버스로 옮겨타는 헤프닝도 있었는데 이것도 추억이네요ㅎㅎ
줄리오 가이드님과는 바티칸시국, 로마 벤츠투어, 폼페이 유적 관람, 아말피 투어를 함께 했습니다.
바티칸시국은 줄 서 있다가 못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미리 예약을 해주신 덕분에 무리 없이 관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줄리오 가이드님께서 귀에 쏙쏙 박히게 설명을 해주셔서 바티칸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폼페이에서도 역사선생님처럼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거~의 벌거벗은 세계사 느낌으로다가 아주 잘 보고 배우고 왔어요!


로마 벤츠 투어와 아말피 투어는 선택 관광이었는데, 벤츠 투어는 로마 시내 곳곳을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는 알찬 구성이라 좋았습니다. (사진은 벤츠투어하면서 봤던 곳들)






아말피 투어 가는 길에는 소렌토, 포지타노도 내려서 둘러보고, 가이드님께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차 안에서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창 밖 풍경과 어울리는 음악도 들려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아말피는 꼭 가세요 여러분 제발요ㅠㅠ!!! 2~3일차에 날씨가 정말정말 좋아서 아말피를 더 마음껏 느끼고 온 것 같은데,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시는 피자&맥주, 디저트&커피 사서 바닷가에서 먹는 거 진짜 완전 강추합니다!
저는 피자랑 맥주 먹었는데 이때 진짜 여행 잘 왔다고 생각했어요ㅎㅎㅎ




4일차 아침 일정이었던 오르비에또 시티투어는 푸니쿨레라는 산악열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티비에서 봤던 거라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고, 크리스마스라 예쁘게 꾸며진 마을 곳곳을 구경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여기에서 먹었던 카푸치노가 정말정말 맛있었어요ㅎㅎ
줄리오가이드님께서 가시기 전에 일정 설명해주시면서 가는 도시마다 살 것, 먹을 것들을 추천해주셨는데 그런 것들 적어놨다가 하나씩 해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ㅎㅎ

시에나로 이동하는 길에 발도르차 평원에 들러 가짜 막시무스의 집 앞 사이프러스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 찍었는데 김정화실장님께서 한팀한팀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일정 중간중간 포토존이 있으면 한번씩 찍어주셨는데 사진을 얼마나 잘 찍으시는지 찍는 족족 인생샷이었습니다. 무한감사드립니다 실장님💕bb

해질녘에 도착한 시에나에서는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두워질수록 캄포광장과 시에나는 점점 화려하고 멋있어졌지만, 골목이 너무 많아 복잡하고 사람이 많아져서 길을 잃어버릴까봐 저는 조금 무서웠습니다ㅠㅠ 그래도 정말 좋은 곳이긴 했어요... 쇼콜라콘파냐 jmt..!! (사진은 캄포광장)

다음날 피사의 사탑에 갔다가 피렌체에 가서 맛있는 티본스테이크도 먹고, 자유시간도 가졌습니다. 피사의 사탑은 생각보다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각도를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사람들이 많은 앞쪽보다는 뒤쪽으로 가서 찍으면 사람도 적게 나오고 좋다고 예쁘게 사진 찍기 좋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피렌체가 정말정말 좋았다고 하는데 이탈리아를 잘 모르고 가서 그런지 저는 그렇게 좋은지 잘 못느끼겠더라구요... 꼭 공부하고 가셔서 자유시간이 있을 때 알차게 시간 보내시길 바라요!

대망의 크리스마스 이브 베니스!!
베니스에서는 강덕원이사님께서 가이드를 해주셨습니다! 수다맨처럼 빠르지만 귀에 내리꽂히는 설명을 해주신 덕분에 베니스를 아주 잘 배우고 왔습니다. 정말 버릴 것 하나 없는 세상 웃기고 재밌고 멋있고 감동적이고 다 한 베니스였습니다. 곤돌라는 선택관광으로 했었는데, 이거 타면 티비에서처럼 노래 불러주는 줄 알았는데ㅠㅠ 자기들끼리 대화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꼭 경험해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화룡점정이었던 수상택시! 김정화실장님께서 저희에게 야경 보여주시려고 시간도 맞춰주시고, 또 실장님과 패키지 팀원분들께서 배려해주셔서 저희와 다른 신혼부부는 강덕원이사님과 함께 타게 됐어요. 덕분에 이사님께서 불러주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종일 흐렸던 날씨가 점점 맑아지면서 멋진 야경이 더해진 그 순간이 정말 행복하고 꿈만 같아서 울컥하더라구요. 평생 잊지 못할 신혼여행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베니스는 진짜 정말 최고 멋있으니까 사진 많이…)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베로나에 갔었습니다. 크리스마스마켓을 기대했었는데 아침 일찍이기도 했고,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그런지 문을 닫은 곳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정인 시르미오네(가르다호수)! 이탈리아 사람들의 휴양지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느껴지는 여유로움이 좋았습니다. 날씨가 더 맑았다면 멀리 보이는 알프스가 더 선명하고 가깝게 보였겠지만 그래도 분위기 있고 운치 있어 좋았습니다. 여기서도 자유시간이 있었는데 문을 닫은 곳이 많았지만 그래도 식당은 문을 좀 열었더라구요… 여기서 먹은 그릴드씨푸드 진짜 최고… 말해모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는데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아쉬웠어요ㅠㅠㅠ
교원투어, 김정화 실장님과 줄리오 가이드님, 강덕원 이사님, 저희 팀원들, 그리고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알레시오 덕분에 평생 기억에 남을 첫 해외여행이자 신혼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