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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  독일의 겨울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 드레스덴
2023-12-06

독일의 겨울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 드레스덴

#유럽여행 #독일여행 #크리스마스마켓

 

▲겨울의 드레스덴의 모습

 

유럽의 겨울은 어쩐지 더 춥게 느껴진다. 차가운 분위기의 건축물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계절에 유럽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독일의 드레스덴을 가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수도인 베를린도 아니고, 맥주 축제로 유명한 뮌헨도, 유럽 금융의 중심가 프랑크푸르트도 아닌, 하필 이름도 낯선 드레스덴이라니. 

이유는 간단하다. 이곳에서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기 때문이다.

 

 

▲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드레스덴 성

 

물론 그 명성만큼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건축도 많다. 드레스덴은 ‘독일의 피렌체’라는 별명을 지녔다. 

푸른 엘베강이 휘감고 있는 도시에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많기 때문이다. 거리를 걸을 때마다 ‘아 유럽, 이곳이 유럽이구나’를 너무나 명확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대폭격으로 도시는 80% 이상 파괴되었었다. 현재의 모습은 재건 이후라는 것. 

전쟁의 흔적과 아픔이 잔재함에도 불구하고 드레스덴은 우아하고 아름답다. 그러니 과거가 얼마나 동화처럼 풍요로운 풍경이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 츠빙거 궁전 크로넨 문의 왕관 장식

 

독일의 바로크 건축물 중에서 최고로 아름답다고 정평이 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츠빙거 궁전이다. 

아우구스트 대왕이 여름 별궁으로 지었던 곳으로,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을 모티프로 지었다. 

 

츠빙거 궁전은 주 입구인 크로넨 문부터 다르다. 보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의 디테일과 세심하게 조각한 장식들이 눈부시다. 

크로넨 문의 뜻은 ‘왕관의 문’이라는 의미를 지녔는데, 확실히 좌우 대칭의 명확하게 이룬 문 위에 황금색의 왕관 장식이 놓여 있다. 

 

님프의 목욕탕이라 불리는 분수와 마이센 시계가 눈에 띄는 글로켄슈필 파빌리온 건축도 유명하다. 

또한, 15~18세기 유럽 대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도 놓쳐서는 안 될 츠빙거 궁전 투어 코스다.

 

 

▲ 광장 한 켠에 자리 잡은 프라우엔 교회 전경

 

노이 마르크트 광장에 위치한 프라우엔 교회. 회백색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건물로, 이 역시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독일에서 바로크 양식 건축의 대가인 게오르게 베어가 설계한 작품으로, 원래는 가톨릭교회였으나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 교회로 바뀌게 되었다고. 

 

광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이 건물 역시, 대폭격으로 파괴되었다가 복원되었단다. 

사실 프라우엔 교회 건물 복원이 완료된 시점은 2005년으로, 꽤 최근이다. 

 

폭격 이후 내내 방치되었다가 뒤늦게 복원에 들어간 것인데 재미있는 점은 드레스덴 시민들이 무너진 교회가 언젠가 다시 건축될 것을 생각했다는 것이다. 

무너진 교회의 돌들을 모두 모아서 번호를 매겨 보관했다고 한다. 그들의 마음이 담아 다시 태어난 교회의 모습은, 그래서 더 신성할지도 모르겠다.

 

19세기 말 작센의 알베르 왕의 이름을 따 건축한 알베르티눔은 1887년 칼 아돌프 칸츨러 건축가에 의해 무기고에서 현대 미술 갤러리로 재탄생되었다. 

드레스덴의 국립 미술관이 된 이곳에서는 르네상스 시대 이후의 작품과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회화와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이다. 

 

건축학적으로도 알베르티눔 내부와 외부 모두 아름다우니, 과거와 현대의 조화로운 모습을 함께 감상해 보는 것도 좋겠다.

 

 

▲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알트마르크트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구 시장 광장’, 알트마르크트도 당연히 빼놓을 수 없다. 어쩌면 도시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고 365일 북적이는 곳일 것이다. 

 

1434년 이곳에서 처음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다. 원래는 크리스마스 음식 재료를 판매하다가 겨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확장하게 되었다고. 

알트마르크트 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이름은 ‘슈트리첼 마켓’이다. 드레스덴 곳곳에서 크고 작은 마켓이 많이 열리는데, 이곳이 가장 규모가 크다. 

조명 장식이 달린 아름다운 관람차, 다양한 크리스마스 전통 공예품과 진저 브레드, 슈톨렌 과일 케이크, 따듯한 소시지와 시원한 맥주 등 볼거리와 먹거리도 한가득하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전 세계 각지에서 그들만의 화려한 겨울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12월 24일까지 광장에선 활기찬 마켓이 열리니, 겨울 유럽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찾아보길! 

 

물론, 광장 주변에 르네상스, 고딕,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둘러싸고 있어서 다른 축제가 없더라도 눈이 즐거우니 언제 찾아와도 좋다.

 

 

여행이지 추천

독일 드레스덴 외에도 뉘른베르크, 트리어, 쾰른, 에슬링엔, 뮌헨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물론, 여기뿐만이 아니라 독일 인근의 체코 프라하, 프랑스 파리와 스트라스부르 등 유럽 곳곳에서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니 유럽 여행 일정에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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