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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스로 해낸 오로라 여행
이*정
2023-02-02

1인 출발이 안되어 인터넷에서 조회 가능한 모든 여행사에 연락한 결과 유일하게 출발 가능했던 여행이지 상품입니다. 

여행 출발 2주전에 급하게 진행했던 만큼 가격, 출발일,    그 어떤 것도 이유가 되지 않았던 출발! 

2023년 버킷으로 삼은 오로라를 보기 위해 작지 않은 금액이지만 결제하고 출발을 기다리면서 여행이지 직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질문에 답변도 잘 해주시고, 상세한 안내 덕에 아 편하게 잘 다녀오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안내 받은 상황과 다른 점들이 많았고 이로 인해 피곤과 난감함이 늘어갔습니다.

  1. 일단, 웹 체크인 과정에서 안내와 달리 그룹보딩은  사전 웹 체크인이 안되었습니다. 그걸 모르고 전날 3시간이나 시간 소비해가며 계속해서 시도하다 지쳐갔습니다. 
  2. 벤쿠버 공항에 도착해서 경유하는 과정에서도 안내와 달라 굉장히 당혹스러웠습니다.  눈치껏 물어 물어 경유 항공편 탑승장까지 이동하였고, 거기서부터 여행이지 안내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옐로우나이프 도착해서부터는 거의 자유여행 상태라 문제가 발생할 일이 없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오로라를 기대하며 첫날 뷰잉에 나섰는데, 희미한 오로라 라고 불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짜 실물로 보면 저게 오로라?? 한다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   가이드가 가르키는 손가락 끝을  무작정 카메라로 찎어댈 뿐.. .진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눈이 없었습니다. 

카메라 설정도  투어 가이드가 친절하게 잘 맞춰주고 ,  오로라가 나타나면 그 방향을 잘 알려줘서 오로라 감상하는 동안 불편하거나 문제는 없었습니다. 

옐로나이프는 현지 투어 예약 방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오히려 더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첫날 희미했지만 오로라를 봤다는 설렘으로 두번째 날을 맞이했습니다. 

더 강해진 오로라와 첫날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의 눈이 오로라를 찾아내기도하고, 더 멋진 사진들을 찍을 수 있게 했습니다. 

갤러시 노트로도 훌륭한 사진을 담아 낼 수 있었고 둘쨋날 만난 투어가이드의 유쾌한 덕에  늦은 밤이지만 지루하거나 졸릴 새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한동안 옐로우나이프가 이상 고온으로(-18도, 평소는 -40도)  로  구름이 많아져 오로라를 못본 지 꽤 됐다고 합니다. 

 

옐로우나이프는 한적한 시골 읍내 정도의 규모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고, 우리 호텔이 다운타운에 매우 근접지에 있어 5분 정도 걸으면 대형 마트와 드럭스토어, 그리고 동네 핫플인 펍과 식당, 기념품 가게들에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호텔 내에는 전자렌지와 커피포트도 다 준비되어 있어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기 좋았습니다.  저는 원두를 챙겨갔는데 호텔 창 밖으로 보이는 설경을 배경으로 마시는 커피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옵션으로 택했던 개 썰매는 답답한 마음을 해결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넷에서  ㄷ동물 학대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가서 본 그 곳 개들은 서로 달리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 운영자 할아버지께서는 개들을 한마리 한마리 쓰다듬으며 수고했다고 토닥여 주었습니다. 

 

옐로우나이프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벤쿠버를 거쳐 캘거리로 이동하면서  여행이지 스케줄표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습니다. 식사 일정도, 전체적인 스케줄도 확정 일정표와 달라 당혹스러웠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가이드들도 혼란스러워하며, 서로 조율을 통해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팀이 6명이었는데  진짜 한 팀이 되었습니다. 위기 속에 피어난 동료애… 뭐 그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캘거리에서 합류하게된 4분 가족까지 10명이라는 소수의 팀 패키지가 주는 느낌은 좋았습니다. 이런 소 그룹 투어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며 멋진 밴프의 풍경 속에서 남은 일정을 보냈습니다. 

이번 상품이 항공이동이 여러번이고 8일 중 3일은 이동만 했다고 할 만큼 이동이 만치만,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와 로키가 갖는 매력은 충분히 비용과 시간을 지불할 만 했습니다. 

 

다만, 여행사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자료가 아닌 현재의 상황에 맞는 안내를 해 주었다면 더 즐겁고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일단 오로라를 볼 수 있게 출발된 것 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혹시 혼자라, 옐로우나이프가 멀고 낯선 곳이라 두렵다면 일단 떠나보세요.

그 곳은 혼자서도 충분히 다닐 만큼 안전하고, 매력적이고, 그 어떤 두려움도 없애줄 오로라가 있으니까요. 

 

짧은 시간 만났던 현지 가이드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ㅇ여행 일정동안 함께 했던 우리 10명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습니다.  유쾌하고  다정했던 분들  그리고 사진에 진심이 었던 우리들..  또 다른 곳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